하교길 (Purple Walk)

2013. 7. 19. 14:10Discography

하교길


오늘은 나의 생일

아무에게도 말해주지 않았네

여긴 내 나라지만

내 친구는 하나도 없네

배가 고파 라면을 끓여 먹네

평소보다 조금 더 짠 것 같아

집에서 전화가 왔지만

오늘은 받고 싶지 않아


그 여자는 말했지

영어를 배우는 건 간단하다고

파란 눈에 금발 여자아이와

만나면 금방이라고

하지만 나에게는 걔밖에 없네

아닌가 다른 애였나?

어쨌든 난 또 혼자

집으로 가는 길에서


나무 가득한 어두운 숲 속엔

남의 흔적만 가득 차 있네

갈라진 콘크리트 바닥

죽은 생선이 한 마리 있네

어느 센가 부터는 나도

내 흔적을 남기고 걸어가네

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길도

결국 우리 집? 대문 앞으로



검정색 바지

보라색 하늘

노란색 공들 보다가


난 걷고 걷고




DM7 - Gm7 - Am7 - C7 - Bm7b5

DM7 - Gm7 - C7 -Am7 - Gm7

E7

DM7 - Gm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