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청동, 그 겨울
교보문고 앞에서 너를 만나서 삼청동까지 나란히 걸어갔네 실없는 얘기들을 나누며 웃다가 따뜻한 수제비를 나눠 먹었네 아 그랬나 보다. 그날은 밀가루를 많이도 먹었네 수제비를 먹고 라면을 먹었네 라면을 먹고 타르트를 먹다가 공기가 차가운 옥상으로 갔네 옥상에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네 노래를 불렀네 옥상에서 내려와 길을 걸었네 점 찍어둔 마카롱을 사러 갔네 택시에 올라타 나누어 먹다가 시청역 앞에서 널 집에 보냈네 아 그랬나 보다. C-FM7-Em-FM7 FM7-C
2020.06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