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청동, 그 겨울
2020. 6. 23. 13:23ㆍDiscography
교보문고 앞에서 너를 만나서
삼청동까지 나란히 걸어갔네
실없는 얘기들을 나누며 웃다가
따뜻한 수제비를 나눠 먹었네
아 그랬나 보다.
그날은 밀가루를 많이도 먹었네
수제비를 먹고 라면을 먹었네
라면을 먹고 타르트를 먹다가
공기가 차가운 옥상으로 갔네
옥상에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네
노래를 불렀네
옥상에서 내려와 길을 걸었네
점 찍어둔 마카롱을 사러 갔네
택시에 올라타 나누어 먹다가
시청역 앞에서 널 집에 보냈네
아 그랬나 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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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M7-C